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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충남 역사문화연구원, ‘공주 순교지…’ 워크숍(2009년 5월 10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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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내포교회사연구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76회   작성일Date 22-09-01 14:33

    본문

    충남 역사문화연구원, ‘공주 순교지…’ 워크숍

    순교 신앙의 못자리 ‘공주’


    발행일2009-05-10 [제2647호, 20면]

    P200905102006.jpg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4월 30일 충남 공주시 대전교구 황새바위순교성지 대강당에서 '공주지역 천주교 순교지와 그 의미'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 베드로)은 4월 30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대전교구 황새바위순교성지 대강당에서 ‘공주지역 천주교 순교지와 그 의미’를 주제로 제14회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공주지역 천주교 관련 자료와 유적 등을 검토해 한국 교회사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박해 시기 공주 천주교회의 위치, 한말·일제강점기 공주지역 천주교, 공주지역 천주교 사적과 활용 등 세 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발표자들은 박해시기 공주지역 교회는 교우촌을 중심으로 한 사목 거점이자 순교지로서 내포교회 못지않은 중요한 교회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주지역 교회사나 각종 유적·사적들은 그 의미에 비해 아직까지 깊은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황새바위 성지를 비롯한 천주교 사적들을 지역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여기고 교회와 지역사회가 더욱 폭넓은 연구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고도(古都) 공주의 중심성 회복을 위해 백제 문화재와 조선말기 천주교 사적, 공주 인근 성지 등을 잇는 성지순례 코스도 제안됐다.


    대전교구 김종수 주교는 축사에서 “이번 워크숍은 교회뿐 아니라 학계,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교회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공주의 중요한 역사인 지역 순교사를 잘 조명해서 우리 지역과 교회를 잘 이해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번 워크숍 1주제와 3주제 발표문 요지.


    ▲ ‘충남지역 천주교의 흐름과 공주 천주교회의 위치’(차기진 박사, 양업교회사연구소장) - 공주지역의 여러 교우촌은 프랑스 선교사들의 사목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킴으로써 일찍이 주목 받아왔다.


    공주지역은 내포지역보다 천주교 전파 시기가 늦기는 했지만 1791년 이후에는 널리 천주교가 전파됐고 이미 1790년대에는 차령산맥 줄기에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형성됐었다. 공주지역에는 둠벙이와 진밭(또는 진밧) 두 곳에 사목 중심지가 있었는데 병인박해 과정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 교우촌에서 탄생했다. 병인박해 직전 공주지역에는 약 4,335명의 신자가 거주했고 이중에서 1,503명이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공주의 순교자수는 전국 순교자(8000여 명)의 18.8%를 점유하는 비율로 이곳이 병인박해 시기 대표적인 순교자들의 고향이요 묏자리였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 ‘공주지역 천주교 사적과 활용’(김정환 신부, 내포교회사연구소장) - 공주지역에는 천주교 사적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공주 외곽의 산간지대에는 교우촌들이, 공주 시내권에는 대표적 순교터인 황새바위 성지 등이 남아있다. 우선 이러한 사적이 ‘모두의 것’이라는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후 천주교와 일반 사적들에 학문적 기초를 두고 접근해야 서로간의 연계적 활용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천주교 사적에 대한 활용 방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식은 일반 사적들을 연결하고 종합하는 기능을 하는 성지순례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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