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대전교구， 역대 교구장 교서 「교우들에게」 발

2007.11.04 발행 [943호]

대전교구장들의 교서가 「교우들에게」라는 이름으로 발간됐다. 교구 설정 60주년(2008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교구사 편찬 작업의 첫 결실로, 향후 이뤄질 「파리외방전교회 성직자들의 서한집」, 「대전교구 60년사 화보집」, 「대전교구 60년사」 편찬의 시발점이다.

자료집 「교우들에게」는 교구장 교서를 비롯해 교구 역사에 지표가 될 만한 교구장들의 글과 특별강론, 교서 해제 및 교서 목록까지 망라한다. 전ㆍ현 내포교회(대전교구) 주교단이 세상과 교회를 향해 보낸 메시지로, 교구가 그간 걸어온 큰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론 교구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교서에 담을 수도 없고 교서와 실제 실행된 내용이 다를 수도 있지만, 교구가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세상에 실현하고자 어떤 지향과 계획을 갖고 살았는지를 교서를 통해 살펴볼 수 있기에 이번 자료집 발간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교구 6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박종우 신부)가 편찬을 계획했고, 대전교구사연구소(소장 김정환 신부)가 편찬 실무를 맡았다.

전ㆍ현 대전교구장은 초대 라리보(1948~63년 재임, 원형근) 주교를 비롯해 황민성(베드로, 1965~84년, 2대)ㆍ경갑룡(요셉, 1984~2005년, 3대)ㆍ유흥식(라자로, 2005년~현재, 4대) 주교 등 4명으로, 이번 자료집에는 라리보 주교의 교서가 한 편도 수록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기록 관리와 보존 미비로 당시에 발표됐을지도 모를 교서를 찾을 수 없어 라리보 주교의 약력과 약사를 싣는 것으로 대신했고, 라리보 주교가 남긴 일부 서한은 내년에 펴낼 파리외방전교회 성직자들의 서한집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대전교구/비매품)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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