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대전교구 신평본당, 순교자 박선진·태진 유해 이장 순교 영성 본받아 생활해야(2009년 11월 15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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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신평본당, 순교자 박선진·태진 유해 이장
순교 영성 본받아 생활해야
발행일2009-11-15 [제2672호, 5면]
▲ 신평본당 주임 정필국 신부가 유해 봉송 및 이장식을 주례하고 있다.
대전교구 신평본당(주임 정필국 신부)은 11월 3일 ‘순교자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유해 봉송 및 이장식’을 가졌다. 성당 내 묘소에 안장돼 있던 순교자의 유해를 가마에 옮겨 행렬한 뒤 충남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묘역에 안장한 이날 행사에는 교구 사무처장 곽명호 신부, 당진지구장 이원순 신부, 내포교회사연구소장 김정환 신부 등 교구 사제단과 신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1868년 체포돼 순교한 두 순교자의 유해는 순교 직후 고향인 한정리에 안장됐다가 1989년 4월 4일 신평성당 내 묘역에 이장된 바 있다. 본당은 지난 2000년 새 성당 신축에 맞춰 성당 내 묘역을 새롭게 단장하고 표석을 세웠으며, 2007년 6월에는 이번에 유해가 이장된 한정리 묘역에 순교자 묘역 안내판을 설치했다.
본당 주임 정필국 신부는 “이번 순교자 유해 이장은 원머리성지 개발의 첫 걸음을 떼는 뜻 깊은 행사”라며 “우리 모두 순교자의 후손으로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두 순교자의 유해가 안장된 한정리는 원머리로도 불려왔으며 1850년대 이전부터 신유박해를 피해 서울과 수원 등지에서 피신 온 신자들이 교우촌을 이뤘던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순교자 박선진과 박태진은 사촌형제 사이로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였으나 병인박해의 영향으로 1868년 수원의 포졸들에게 체포돼 옥에 갇힌 지 15일 만에 순교했다.
이승환기자 · 김석준 위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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