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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출판]내포교회사연구소,「서리 밟은 매화」 펴내(2009년 11월 24일 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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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내포교회사연구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71회   작성일Date 23-03-12 21:45

    본문

    [출판]내포교회사연구소,「서리 밟은 매화」 펴내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의 한평생 선교 여정 그대로...

    오세택 기자입력 2009.11.24.08:50 수정 2009.11.25.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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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4월, 프랑스 떼제베(TGV) 지원으로 제작된 한국고속철도(KTX) 운행을 기념, 프랑스 경제사학회원 80여 명이 방한한다. 초청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정상천(46) 현 외교통상부 지역통상부 1등서기관이었다. 프랑스 경제사학회원들은 국내에서 학술대회와 함께 역사 문화탐방을 가졌다.


    정 서기관은 당시 프랑스에서 빛바랜 사진첩을 가져온 마리 테레즈 르코르씨를 만난다. 20세기 초 한국에서 선교했던 삐에르 멜리장 신부와 가족 사진첩이었다. 20세기 한ㆍ불 관계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정 서기관은 그의 양해를 받아 밤새도록 사진 70여 장을 복사하고 돌려줬다.


    그게 씨앗이 돼 정 서기관과 멜리장 신부의 만남이 시작됐고, 5년 만에 책으로 나왔다. 정 서기관이 집필, 최근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에서 펴낸 「서리 밟은 매화(梅履霜 멜리장)」이다.


    멜리장 신부에 관한 책을 집필했지만 정 서기관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5년 가까이 바쁜 와중에 짬을 내 한국교회사연구소와 내포교회사연구소, 파리외방전교회 등을 찾아 원고를 집필했다.


    "비록 저는 불교 신자지만, 아내가 가톨릭 신자이고 혼인도 대구 논공성당에서 받았고 아버지께서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으신 인연 때문에 멜리장 신부님을 세상에 다시 알리는 소임이 맡겨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나간 일을 되살려 책을 만드는 일은 조각 맞추기처럼 흥미로웠지만, '은둔의 땅' 한국에 새로운 빛을 가져다 준 밀알이 된 신부님과의 아름다운 인연은 더 기쁘기만 합니다."


    지은이는 1877년 프랑스 툴룽에서 태어나 1897년 피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해 1902년 사제품을 받은 멜리장 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그해에 한국에 들어와 황해도 은율본당 주임을 시작으로 재령ㆍ매화동ㆍ서산 상홍리(현 동문동)ㆍ옥천 죽향리(현 옥천)ㆍ대전(현 대흥동주교좌)ㆍ평택ㆍ온양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가 1950년 4월 노환으로 선종하기까지 일대기를 담았다.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며 한 삶을 오롯이 그리스도께 바친 선교사의 한평생 선교 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내포교회사연구소/1만 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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