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열전" 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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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최종철 하상바오로입니다.
지난 연말 내포교회사연구소의 번역연구원 공채에 지원하여 열띤 경쟁을 뚫고 '좁은문'을 통과하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제 원래 전공은 사회학(종교및 문화연구)이었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한국 기독교 교회들의 정치사회적 참여:정치-종교 관계의 사회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이제껏 종교연구의 변두리를 맴돌다 이제야 그 핵심으로 들어온 것같습니다.
최근에 우리는 고 이태석 신부님의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의 사목생활을 그린 영화 '울지마 톤즈'를 관람하며 손수건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이태석 신부님'들이 우리 역사 속에는 그 얼마나 많이 계셨는지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전기를 번역하면서 비로소 프랑스판 '울지마 톤즈'를 여러 편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의 단편적 지식으로만 알았던 프랑스 선교사들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문득 우리 옛날 부모들이 딸을 남의 집안에 시집보내며 "너는 죽어서도 그 집 울안에 묻혀 그 집 귀신이 되라"는 '박정한' 당부를 했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님들이 파리를 떠나면서 이런 각오를 해야했고 실제로 대부분의 선교사가 '톤즈'같던 한반도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이 땅에 뼈를 묻으셨습니다.
촛불같이 자신을 태우며 하느님의 빛을 증거했던 선교사들의 행적을 우리 글로 옮기며, 좀 더 많은 교우들과 교회사 연구자들이 우리 교회사의 진실을 접하시고 신앙생활에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약전은 최세구(R. Zézégou) 신부님이 프랑스어로 작성한 것으로 선배 선교사들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여 엮은 것입니다. 판독과 감수는 서봉세(Gilbert Poncet) 신부님과 김정환(요한) 신부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게시될 프랑스 선교사들의 약전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번역물의 게시 순서는 목록에 따르지 않고 번역과 감수를 마친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혹시 번역상의 문제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올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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